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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 생각

네이버를 안 쓰는 이유? 문제는 검색력과 콘텐츠

by zero-coke-love 201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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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국내 포털의 1위 네이버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의 점유율의 변화 추이

점유율은 '인터넷트렌드'라는 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워낙 보도된 자료별로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인터넷트렌드' 사이트는 데이터를 기간별로 조회할 수 있어서 해당 자료를 참조했습니다. 

 

 

네이버와 구글의 점유율 추이를 2015.01 ~ 2018.11 기간의 데이터를 가지고 살펴보았습니다.

 

 

 

 

 

위의 그래프를 확대해서 보면, 2015년도에는 네이버의 점유율이 80% 이상으로 계속해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지만, 2017년 7월 부터 갑자기 구글의 사용자가 많아지고 네이버의 사용자가 꺾이는 그래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 포털 '다음'을 빼고 두 회사만 비교해보면, 네이버의 감소가 거의 구글의 증가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8년 11월 19일을 기준으로 보면 구글의 점유율이 25% 정도로 상당히 많이 따라잡히고, 네이버는 65% 정도로 상당히 많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의 점유율은 위와 같이 거의 일정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서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데, 사실상 다음과 네이버의 점유율을 구글에서 빼앗아오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왜 사람들이 점점 더 구글을 사용할까요?

저도 이전에는 네이버를 사용하다가 현재는 웹툰을 보거나 메일을 사용할 때를 제외하고는 모든 검색을 구글에서 수행합니다. 

제가 구글을 버리고 네이버를 선택한 이유는 다름 아닌 '검색력' 입니다. 

 

구글은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진짜 원하는 정보'를 얻게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가령 제가 '여드름 상처'라는 키워드를 구글에 입력해보겠습니다. 

 

 

구글에 입력한 '여드름 상처'라는 키워드에 먼저 '유투브' 콘텐츠들이 상단에 나와 있고, 하단에는 '여드름 자국 빨리 없애는 방법', 브런치에 포스팅된 '여드름과 메디폼에 대한 이야기'와 같은 여드름 상처를 없앨 수 있는 '해결책'에 관련된 동영상과 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비교하여 네이버에 '여드름 상처'를 검색해보겠습니다.

 

 

 

 

 

상단의 이미지와 같이 '파워링크'가 어마어마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워링크가 현재 제가 보는 화면의 세로 부분을 전부 차지해서 콘텐츠를 1개도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구글은 동일한 키워드에 0개의 광고가 나온 반면에, 네이버는 한 페이지 전부가 광고인 것이죠.

구글도 물론 링크 광고를 표출하긴 하지만, 어떤 키워드에 대한 링크 광고는 무조건 최상단 1개가 최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퀄리티를 거론하기 이전에 먼저 광고의 비율이 너무 높다는 사실을 꼬집어 봤습니다. 

 

 

 

 

포스트와 같은 경우에는 나쁘지 않은 콘텐츠라고 보고, 바로 밑에 지식in이 나옵니다. 

다행히 진짜 '의사'분이 올려주신 정보가 있어서 이번 키워드에 대한 검색 자료로는 괜찮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지식in 자체의 답변 퀄리티에 대한 반응이 별로 긍정적이지 않습니다(초등학생이 답변한다는 인식이 팽배). 

 

답변을 하는 사람에 대한 보상이 그다지 크지 않고, 그렇게 되니 퀄리티 높은 답변이 나올리가 없습니다. 

또, 답변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병원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서 답변 끝에는 대부분 '가까운 병원을 찾아주세요'라는 멘트를 남기기 때문에 신뢰도에는 '글쎄?'라는 의문이 듭니다. 

 

 

 

 

 

 

 

하단으로 가면 보이는 것처럼 카페 -> 또 다른 광고 -> 블로그 -> 웹사이트 순서대로 콘텐츠가 나옵니다. 

사실상 웹사이트와 블로그, 광고 같은 경우에는 콘텐츠의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이미 수많은 광고들로 잠식당하여 저기 있는 콘텐츠들도 거의 광고죠.

 

네이버의 문제점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광고를 너무 많이 게재한다. 

- 광고성 콘텐츠들이 너무 많이 기재된다.

- 자사 블로그, 카페가 아니면 다른 포털의 데이터는 노출되기 어렵다(다른 포털의 데이터는 웹사이트에서 노출이 됩니다.)

- 지식in의 신뢰도가 너무도 낮다.

 

 

왜 네이버에 쓰레기 콘텐츠가 많을까요?

쓰레기 콘텐츠들 , 즉 광고성 콘텐츠들이 즐비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수익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드센스는 현재 유투브와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광고를 게재할 수 있게 하는 구글의 대표적인 캐시카우입니다. 

수 많은 유투버들과 블로거들이 애드센스를 통하여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다른 국내 광고 사이트와 비교해봐도 수익률은 훨씬 높은 것으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에서는 안타깝게도 구글의 애드센스를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네이버는 애드포스트 광고를 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우리가 네이버 블로그를 보면 하단에서 볼 수 있는 형식이죠.

 

 

 

하지만 애드포스트는 수익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포스팅을 하는 사람들은 수익을 내는 방법이 사실상 '광고주에게 돈을 받고 콘텐츠를 작성하는 것' 입니다. 

 

사람들은 어떠한 보상이 있어야 콘텐츠를 작성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일례로 유투브가 그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죠.

 

광고주에게 돈을 받으면 유투브가 45% 크리에이터가 55% 를 받는 배분 구조입니다. 

이러한 수익 배분으로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생성되고, 유투브의 장악력은 엄청나게 커지고 있습니다. 

유투브는 현재 콘텐츠 공화국입니다.

 

사진 출처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5466678&memberNo=35002835

 

수익을 주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들의 창작물 제작 동기를 불러 일으키고, 콘텐츠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유투브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에, 블로거들이 돈을 받고 포스팅을 하는 광고성 포스팅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콘텐츠 질이 나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애드포스트의 수익이 크리에이터들에게 많이 가게 하거나, 애드센스를 허용하여 콘텐츠 질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굳이 블로그와 카페를 분리시키고 자사의 서비스만 먼저 노출시켜서 다른 사이트의 좋은 내용들을 볼 수가 없습니다.

굳이 자사의 내용만 분리시켜서 보여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일반 도메인을 가진 블로그를 네이버 웹 마스터에 등록했지만, 구글과 비교해보면 노출 빈도 차이가 매우 심한 상태입니다. 

우수한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하는 포털사이트가 자사 서비스만 보여주기 때문에, 더더욱 콘텐츠 질은 나빠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네이버는 현재 제 생각에는 포털, 콘텐츠를 검색하는 사이트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점유율만 믿고 계속 가다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프롤러와 같은 꼴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익스프롤러는 윈도우의 제작사 마이크로소프트가 내장시킨 프로그램으로 대다수가 사용하다가 결국 편의성이 높은 크롬으로 이제 대다수가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점유율만 믿고 가다가는 네이버도 곧 구글에게 밀리지 않을까요??

 

네이버는 굉장히 뛰어난 개발자들을 많이 데리고 있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검색력을 유지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의아합니다.

네이버는 지금 당장 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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